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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이동 한우일번지 김홍은씨…부위별 특화전략 성공 적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얼마나 이윤을 남기느냐는 주인이 얼마나 아느냐에 달려 있지요. ” 지난 5월 서울송파구방이동에 한우일번지 방이점을 내고 한달 순수익을 5백만원 넘게 올리는 김홍은 (35) 씨는 '아는 것이 힘' 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강조한다.

김씨는 지난해초 7년동안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식육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후 점포물색보다는 학원등록부터 했다.

요리학원에서 한식요리와 출장요리를 3개월동안 배운 김씨는 축협중앙회에서 식육처리기술을, 건국대에서 햄.소시지 가공법을 각각 2~3개월씩 배운후 식육처리기능사 시험에 합격, 식육 전문가가 된 뒤에서야 비로소 사업을 시작했다.

김씨는 “소 앞다리 부위를 그냥 잘라 불고기감으로 파는 것 보다는 뿌리살.뭉치살.부채살등으로 구분해 각각 장조림.샤브샤브.로스구이용으로 특화시켜 팔아야 더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며 지식을 활용한 영업전략을 밝힌다.

고기의 특성과 요리에 대한 지식은 재고를 줄이는데도 한몫 한다.

예를들어 소비자들은 국거리로 무조건 양지머리를 찾는 경향이 있지만 전골이나 미역국등 부드러운 국물을 낼때는 업진양지가 더 적당하다는 것. 이를 고객들에게 알려주면 업진양지 재고도 처리하고 단골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김씨는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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