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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임원 336명 승진…계열사간 전보 39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삼성그룹은 부사장 승진 16명을 포함해 3백36명을 승진시키고 39명을 계열사간 전보시키는등 3백75명에 대한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4백76명 (승진4백26명 전보50명) 보다 적은 규모다.

이날 인사에서는 ▶전무 26명 ▶상무 52명 ▶이사 1백36명 ▶이사보 1백6명등이 각각 승진자로 내정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과 비슷한 규모인 1백여명이 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날 인사와 관련, "지난12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와 마찬가지로 업적을 중심으로 경영상의 공과를 철저하고도 객관적으로 인사에 반영했다" 며 "이때문에 일부 계열사는 승진인사가 전면 동결됐다" 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해외영업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해외부문에서 신규임원 29명을 포함해 71명을 승진시켰다.

이와함께 연구개발등 기술부문의 승진자가 전체 승진자의 35%를 차지했으며, 8명의 고졸.전문대졸및 여성 임원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업적이 탁월하고 참신한 인물은 직위 체류연한이나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과감히 발탁승진시킴으로써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도록 했다" 고 말했다.

삼성전자 천경준 (千敬俊) 연구위원은 무선단말기 사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95년 이사, 97년 상무로 각각 발탁된데 이어 올해 또다시 전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같은회사 조수인 (趙秀仁.40) 연구위원은 반도체 분야의 업적으로 이사발탁 1년만에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또 CDMA (부호분할다중접속) 시스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 김영기 (金暎基) 부장은 35세의 나이로 임원으로 승진했다.

유규하·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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