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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의 귀족 롤스로이스 '팬텀'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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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 1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신차발표회에 참석한 칼 하인츠 칼브펠 회장이 신차 '팬텀'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차는 453마력 엔진에 최고시속 240km를 자랑하며 가격은 6억5000만원이다. [강정현 기자]

세계 최고급 명차인 롤스로이스가 국내에 들어왔다.

BMW그룹의 롤스로이스 공식 수입회사인 HBC코오롱은 1일 서울 청담동 전시장에서 뉴 롤스로이스 팬텀을 발표했다. 팬텀은 차 길이가 5834mm이며, 폭은 1990mm, 높이는 1632mm이다. 12기통 6750cc엔진을 달아 최대 출력이 453마력이며, 최고시속은 240km이다. 5초9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바퀴가 터진 상태에서도 시속 80km로 160km 이상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 값은 6억5000만원(부가가치세 포함).

이날 발표장에서 칼 하인츠 칼브펠(55) 롤스로이스 회장은 "한국은 중국.일본에 이어 최고급 세단의 아시아 3대 시장"이라며 "예약 가능성이 큰 고객이 이미 8명에 달해 연내 15대 안팎이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롤스로이스는 최고의 명품이며, 경쟁상대도 소형 제트기나 비싼 주택으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텀은 1998년 롤스로이스를 인수한 BMW가 4년여에 걸쳐 최고급 기술을 총동원해 개발한 '귀족차'다. 파르테논 신전을 닮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돋보이며 연간 생산량은 1000대 미만이다. 차 한대를 만들기 위해 260시간의 수작업을 거치는 맞춤형 초호화 세단이다.

이원호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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