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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컨설팅 활발…각사 상담원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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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국내 통신 서비스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가면서 통신서비스업체들이 최근 다양한 요금 할인 서비스를 발표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잘 이해시키는 이른바 통신요금 컨설팅이 일반화 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와 국제전화사업자들이 다양한 선택요금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IMF시대에 들어서면서 고객들이 통신 서비스의 비용도 꼼꼼히 따져보고 이용하는 분위기도 요금컨설팅이 등장한 배경의 하나다.

평균 6~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선택요금제를 내놓고 있는 이동통신사업자나 한국통신.데이콤.온세통신 등 유선사업자들은 각 영업소나 고객센터를 통해요금상담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용자들의 한달 예상 요금을 계산해주고 이에 맞는 선택요금제를제시해주거나 직접 고객의 통신이용량 등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요금을 제시해주는 '요금설계사' 제도를 도입한 사업자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 10일부터 국제전화 할인서비스 '요금설계사' 제도를 도입, 전국 2백60개 전화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전화국마다 3~5명씩 배치된 설계사들은 고객의 이용국가.이용시간대.통화량에 따라 가입자별로 가장 합리적인 할인 서비스를 소개해준다.

한국통신은 기업체를 위한 '기업고객 컨설팅센터' 도 지난달 2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를 방문하는 기업체는 회사 특성에 맞는 상품을 소개받고 정보통신 전문가와 무료로 상담도 한다.

상담분야는 시내전화.국제전화 등 기본 통신서비스를 비롯, 인터넷 (코넷).패킷망 (하이넷).공중기업통신망 (CO - LAN).종합정보통신망 (ISDN).전용회선 등 한통이 취급하는 정보통신 서비스 상품이 모두 포함된다.

데이콤도 이달초 자사의 시외전화와 국제전화를 이용할 가입자를 유치하고 관련 상품을 상담해주는 '통신상담사' 제도 운용에 나섰다.

8백여명의 통신상담사를 확보한 데이콤은 활동상황을 보면서 숫자를 더 늘릴 예정이다.

데이콤 시외전화와 국제전화 할인서비스 DC클럽이 이들 상담사들이 취급할 상품. 통신상담사에 대한 보수는 보험설계사와 거의 비슷하다.

시외전화의 경우 상담사는 가입자를 한 사람 유치할 때 마다 활동비로 3천원을 지급받는다.

또 가입자가 이용한 월 전화요금의 5%를 관리 수수료조로 2년간 받는다.

온세통신은 자사 국제전화상품을 상담해주는 '국제통신 전문 컨설턴트' 를 본사와 전국 영업센터에서 1백50여명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가입자들에게 온세통신 국제전화 상품을 컨설팅하면서 가입을 유도한다.

이들은 망구축단계에서 부터 고객과 접촉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이동통신업체들도 자사 할인요금 상품에 대한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PCS 3개사는 회사별로 2백명 안팎의 상담요원을 확보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해준다.

이 상담요원들은 가입신청을 받고 할인요금.부가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한솔PCS는 특히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요금선택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관련 항목을 누른 뒤 자신의 전화 취향과 이용량을 누르면 한달 사용료와 함께 어떤 할인 서비스가 적당한지를 알 수 있다.

한솔PCS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018.co.kr)에 개설된 이 사이트는 PCS 사용대수.하루 통화횟수.주 사용시간대를 입력한뒤 그래픽형태로 나타낸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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