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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무휴 24시간 컴퓨터 A/S센터…서비스뱅크 12월초 시범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국내 최대 컴퓨터 콜센터 '365일 고객지원센터' 가 내년 1월 문을 연다.

특히 이 콜센터는 국내에 가전.컴퓨터.정보통신서비스등 A/S 전문화시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컴퓨터.정보통신기기 전문AS업체인 서비스뱅크 (대표 廉基弘) 는 1일부터 서울.경인지역을 대상으로 24시간 고객지원센터의 시험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내년 1월 본격적인 센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세진.대우통신을 비롯, 휴렛팩커드.엘렉스등 PC업체들이 서비스 대행계약을 체결했으며 제일정밀.큐닉스.뉴텍.컴팩등이 가입을 추진중이다.

옛 세진컴퓨터 출신 1천여명이 주축이 돼 지난 5월 설립된 서비스뱅크는 올해 3백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불황 속의 호황 신업종인 셈. 고객지원센터는 아직 시험가동중인데도 하루 평균 1천건 이상의 문의전화가 폭주할 정도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IMF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경제 현실에서 이런 호응을 받으리라고는 회사측도 예상치 못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서비스뱅크의 고객지원센터는 60여명의 전문 상담원이 24시간 상주, 고객의 A/S및 문의전화를 신속하게 처리해주기 때문에 웬만한 '경찰서 상황실' 을 방불케 한다.

서비스뱅크의 고객지원시스템인 컴퓨터.전화 통합 (CTI) 시스템은 고객의 전화가 걸려오는 즉시 상황실의 모니터에 구입PC에 관한 정보가 올라오기때문에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다.

또 상담원이 고장내용을 입력하면 CTI시스템이 자동으로 내용을 인식, 해당지역의 A/S직원을 삐삐로 호출, ARS를 통해 작업지시를 내려준다.

A/S직원이 작업을 끝낸후 다시 ARS에 고장조치내용을 입력하면 이 내용은 CTI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데이터베이스 (DB) 로 고스란히 저장돼 고객정보로 활용된다.

이 회사 정보기획팀 박춘영 (朴春泳) 차장은 "콜센터는 이미 미국 GE사등 외국업체들에게는 일반화돼 있는 사업" 으로 "A/S비용절감과 고객불만사항의 신속한 처리등에 효과적" 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뱅크측은 서울.경기지역에 이어 대구.광주에도 곧 통합 고객지원센터를 열어 전국 80개지역센터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 고객서비스망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이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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