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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대구교육 2000 비전과 전략' 발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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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001년 대구에서는 만 5세 아동들의 유치원 취원률이 62.8%로 높아지고 초.중.고교의 한 학급당 학생수는 40명이하로 크게 줄어 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고교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수 평균이 20명 이하로 줄어 들고 자율 출.퇴근제가 도입되는등 교사들의 근무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현재▶초등 40.5명▶중학교 47명▶고교 53.4명인 각급 학교의 한 학급 평균 학생수가 2001년에는▶초등 37.5명▶중학교 39명▶고교 40.1명으로 각각 줄어 든다.

고교의 교사 1인당 학생수 평균은 지금의 26.1명에서 19.7명으로 낮아진다.

대구시교육청은 3일 오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교직원.학부모.시민단체 관계자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교육 2000 비전과 전략' 을 발표, 2000년대 대구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교육 수요자 중심의 열린 교육과 도덕적이고 민주적인 시민육성을 목표로 한 10개 전략, 48개 중점추진사항, 1백68개 추진과제를 밝혔다.

◇ 학교폭력예방 = 2002년까지 문제학생선별방법.상담기법등을 습득하도록 전중등교사를 대상으로 교도교사 자격연수를 실시한다.

◇ 학습부진아.영재교육 = 학습부진아 지도를 위해 1년에 4회 부진아 진단검사를 하고 초등 1, 2학년때 읽기.쓰기.셈하기를 모두 익힐 수 있도록 1, 2학년 담임교사 연임제를 실시한다.

또 과학.수학 영재아 발굴.지도를 위해 영재아 판별자료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2001년까지 초.중.고 교사 3백60명의 영재교육 담당교사 연수를 실시한다.

◇ 유아교육.특수교육 = 유치원 수를 올해 2백35개에서 2001년까지 3백52개로 늘려 5세아 취원률을 지금의 34.9%에서 62.8%로 늘리고 2001년까지 공.사립유치원에 모두 1백17개 학급의 종일반을 운영한다.

또 앞으로 5년간 초.중.고에 모두 53개 특수학급을 신설하고 장애유형별 유치부를 확대한다.

유치원에도 10개 특수학급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통학이 곤란한 장애아를 위해 2001년까지 재택 (在宅) 교실을 45실로 확대하고 순회교육 전담교사 14명을 확보한다.

◇ 교원자질 향상 = 생활지도.학습부진아지도.진로지도등 전문교사를 각 학교에 배치하고 장단기 국외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각종 대회 입상자, 석.박사학위 취득자를 선발, 인재탱크를 운영한다.

아울러 2001년까지 교과전담 교사를 100% 확보해 체육.음악.미술.자연.실과.영어등에 전담제를 실시하고 담임연임제등 다양한 담임 배정제를 운영한다.

그리고 2000년까지 초.중.고 27개교에 자율 출.퇴근제 시범실시와 함께 승진 예고제를 실시하고 초.중교원 15명으로 구성된 인사제도 연구위원회를 구성한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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