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삼세번, 로또1등 당첨 기회 또 온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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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국내 최대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www.lottorich.co.kr)는 331회차 로또추첨에서 1등 당첨조합을 제공받은 이재원(가명, 61년생) 씨에게 300만원의 현금을 증정했다.

로또리치는 이와 관련해 “이씨는 당시 로또를 구입하지 않아 약 22억원의 당첨금을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자체 사이트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하고, 그에게 또 다른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는 의미에서 경품 전달식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로또리치는 이날 경품 전달식에서 가진 이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 ■로또리치를 통해 1등 당첨조합이 제공됐다는 사실은 언제 알게 됐나?
이번 주 월요일(6일) 오전, 로또리치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1등 당첨조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업상 주로 새벽에 일하기 때문에 당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휴대전화 문자내역을 확인했다. 지난 주 로또를 구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이길 바랬지만, 로또리치를 통해 받은 로또조합은 실제 331회차 1등번호와 일치했다.

 ■지난 주 로또를 구입하지 못한 이유는?
지난주뿐만 아니라 최근 6개월 간 로또를 구입하지 못했다. 사업이 너무 바쁜 이유도 있었지만, 몇 달 전 부모님께서 수술을 받으셔서 밤에는 일하고 낮에는 병간호를 해야 했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다. 또한 매일같이 스팸문자가 쏟아져 들어와 로또리치로부터 받은 문자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 것이 사실이다. 나중에 1등 당첨조합과 축하 메시지를 찾는대도 오래 걸릴 정도였다.

 ■당시 심정이 어땠나?
무언가로 머리를 얻어 맞은 것처럼 충격이 컸다. 2007년 로또리치에 가입해 작년 말까지는 꾸준히 로또를 구입해 왔었는데, 결정적으로 1등을 놓치다니 무척 애석했다. 하지만 ‘기회는 삼세번’이란 말이 있지 않은가.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찾아 올 거라 생각하고 미련을 버리니, 오히려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 ■그렇다면 앞으로 꾸준히 로또를 구입할 생각인가?
로또리치를 통해 15차례에 걸쳐 로또1등 당첨조합이 배출됐다는 기사를 보고 가입, 그 후 골드티켓 서비스를 활용해 3등~5등에 여러 차례 당첨된 경험이 있어 그 탁월한 적중률과 정확성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큰 신뢰가 생겼다. 그리고 로또1등 당첨은 운이 아니라 노력이란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골드티켓 서비스로 제공 받은 특별추천번호로 꼭 로또를 구입할 계획이다.

 ■<명예의 전당> 입성 기회와 함께 경품 행운이 주어졌다. 소감 한마디?
실제 로또1등 당첨자도 아닌데 경품을 받게 돼 기쁘다. 로또1등에 당첨됐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지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에 현금 300만원에 만족하며 로또리치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또한 로또마니아들에게는 노력하면 로또1등 당첨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다. 포기하지 말고 정상에 서는 날까지 도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