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6명 등록…이회창·김대중·이인제·권영길·허경영·신정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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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5대 대통령 공식 선거전이 26일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회창 (李會昌) 한나라당.김대중 (金大中) 국민회의.이인제 (李仁濟) 국민신당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친 뒤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입장과 경제위기 타결책등 주요 공약을 밝히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과 국민승리21의 권영길 (權永吉) 후보, 공화당 허경영 (許京寧) 후보, 통일한국당 신정일 (申正一) 후보등 6명이 26일 등록을 마쳤으며 바른나라정치연합 김한식 (金漢植) 후보는 27일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들은 각각 당 출정식.국립묘지 참배등의 행사를 마친뒤 곧바로 22일간의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이회창후보는 회견에서 "부패하고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사회,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없다" 며 "반드시 승리해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구현을 위한 국가대혁신을 이루겠다" 고 밝혔다.

김대중후보는 "집권후 1년6개월안에 IMF 구제금융의 치욕에서 벗어날 특단의 경제회복 조치를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金후보는 금융개혁관련 13개 법안을 모두 연내에 처리할 것을 제의했다.

이인제후보는 "내핍형 준법선거운동으로 최후의 한방울까지 땀과 눈물을 실어 국민에게 승리를 바치겠다" 고 말했다.

이날 후보들이 선관위에 제출한 재산신고액은 이회창후보 10억3천5백38만원, 김대중후보 9억7천33만원, 이인제후보 8억2천1백52만원이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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