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양궁 선수권대회]남녀궁사 1-4위 독식 32강행…전종목 우승 문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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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세계 정상의 한국 남녀 궁사들이 제10회 아시아 양궁 선수권대회에서 1~4위권을 휩쓸며 32강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22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싱글라운드에서 남녀부 모두 개인종합 1~4위를 독차지하며 32강 토너먼트에 진출, 최소한 준결승까지 한국선수들 끼리 대결을 피하게 됐다.

한국은 남자부에서 세계랭킹 1위 오교문 (인천제철) 이 50m에서 3백43점, 30m에서 3백51점을 보태 4개 사거리 합계 1천3백36점을 마크해 김보람 (한국중공업 1천3백26점) 과 함께 1, 2위를 마크했다.

또 고교생 궁사 홍성칠 (병천고) 과 장용호 (한남투자신탁) 는 1천3백7점과 1천2백92점으로 3, 4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도 한국은 강현지 (강남대)가 1천3백36점으로 정상에 오르는등 윤혜영 (강남대).정창숙 (대구서구청).황진해 (한국체대)가 1천3백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해 4위 이내를 독식했다.

한국은 개인 성적 상위 3명의 합계에 따른 단체전에서도 남녀 모두 1위로 16강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한편 지난 83년 이후 6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한국은 이 대회에서 지난 8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달성한 사상 첫 전종목 우승 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랑카위 (말레이지아) =왕희수 기자

◇ 22일 기록

▶남자부 싱글라운드 종합 =

①오교문 1, 336점

②김보람 1, 326점

③홍성칠 1, 307점

④장용호 1, 292점

▶동 여자부 =

①강현지 1, 336점

②윤혜영 1, 330점

③정창숙 1, 326점

④황진해 1, 30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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