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남부 아프리카도 엘니뇨…1백년래 최대가뭄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아프리카 남부지역이 엘니뇨 현상으로 1백년래 최악의 한발에 직면할지 모른다고 세계식량계획 (WFP) 이 19일 경고했다.

WFP는 또 앞으로 9개월간에 걸쳐 이 지역에서 한발 때문에 5백만명으로 추산되는 주민이 식량원조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캐서린 버티니 WFP 사무국장은 요하네스버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특히 레소토.스와질란드.말라위.마다가스카르.탄자니아.잠비아등의 약 2천7백만 주민이 위험상태에 처할 것이며 이 가운데 5백만명은 가장 취약한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티니 국장은 그러나 보츠와나.나미비아.남아공화국.짐바브웨 일부 지역은 이웃 국가들보다 적응능력이 양호하며 피해를 덜 볼 것같다고 말했다.

엘니뇨 현상에 따른 대비책을 평가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버티니 국장은 "정확한 피해액을 산정하기는 시기상조이나 2억달러 상당의 식량원조가 필요할지 모른다" 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