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피부 꿈꾸는 남자들

중앙일보

입력


“어디 얼굴 하얗게 되는 화장품 없나?”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남자들도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씩 한다. 그들이 말하는 ‘하얗게 되는 화장품’은 바로 ‘화이트닝 제품’이다.검붉은 피부, 칙칙한 피부, 잡티 등 나이가 들면서 거뭇거뭇 칙칙해지는 자신의 피부는 최근 ‘피부가 경쟁력”이라는 트렌드와 너무도 동떨어진 길을 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남자들이 원하는 화이트닝 케어, 어떻게 하면 될까. 

가볍게 알아둡시다
Q. UVA, UVB의 차이점이 뭘까?
A. UVA는 사계절 내내 존재하며 겨울이나 실내에서도 피부에 영향을 주고, UVB는 여름에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UVA보다 활동적이지만 UVA가 피부에 더욱 깊숙이 침투하는 것이 특징이다. UVA는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을, UVB는 태양광선과 관련된 홍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두 가지 모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완벽하게 보호하여야만 투명한 피부색을 유지할수 있다.
 
Q. SPF 지수는 클수록 좋을까?
A. SPF는 Sun Protection Factor 의 약자로 자외선 방지 효과를 나타내는 수치. 이 숫자가 높을수록 보호되는 정도가 크다. 예를 들어 SPF20인 제품을 바르고 20시간 동안 햇볕을 쬐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채로 자외선에 나가 1시간 정도 노출되었을 때와 같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15~20 정도가 적당하며, 해변가나 자외선이 아주 강한곳에서는 SPF 30~40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남자들, 화이트닝이 필요하다고 깨닫다!
 남성 화장품도 여성 못지않게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싸~한 향을 가득 담고 있는 스킨·로션·애프터 셰이브가 전부였던 남성 화장품의 종류가 특별한 피부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기능성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화이트닝 라인이다. 남성 피부도 자외선에 노출되어 손상을 입는 것은 예외일 수 없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자체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노화가 늦게 시작되지만 노화의 속도는 급격히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피부는 수염과 잦은 면도로 여성보다 더 많은 피부 자극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여성과는 달리 메이크업으로 피부를 가리지 않으므로 여드름 자국과 큰 모공이 도드라져 보여 고민하게 된다.

 이는 한국 남성들이 갖는 가장 큰 피부 고민 중 하나로, 특히 피부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기미와 잡티는 피부를 울퉁불퉁 보이게 만들어 나이 들어 보이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맑고 깨끗한 피부로 가꿀 수 있는 화이트닝 케어가 필요하다. 하지만 코스메틱 제품을 통한 화이트닝 케어에 있어서 생활 습관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제품을 사용한다 해도 크게 효과를 볼 수 없다. 식생활, 라이프 스타일, 스킨 케어 전반에 걸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것.
 
Day Care_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사용
 자외선으로 인해 자극을 받아 울긋불긋해지면 이는 피부 노화와 칙칙함으로 발전한다. 아물지 않은 여드름 자국이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피부 잡티로 자리잡게 된다. 화이트닝 케어가 필요하다면 자외선 차단이 가장 우선이다. 아침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기초 화장품은 반드시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고 UV로션이나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비비크림 등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한다. 로션을 바른 후 많이 번들거린다 싶을 때는 미용 티슈나 퍼프로 살짝 피부를 눌러주는 것이 좋다.과도한 유분은 얼굴을 쉽게 그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을 기억할 것.
 
Night Care_ 세안이 중요!
 피부의 더러움도 잡티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낮 동안 쌓인 피부의 더러움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 그런 다음 화이트닝 제품을 효과적으로 피부 속에 흡수시키면 된다.

 클렌징 폼을 이용해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준다. 이 때 미온수에 얼굴을 여러 번 패팅하여 각질을 불린 다음 세안 브러시나 전용 퍼프를 이용하면 한층 손질이 쉽다. 세안 후에는 자극을 받은 피부가 진정될 수 있도록 차가운 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팀 타월은 모공을 열어 각질을 제거하고 딥 클렌징을 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에 화이트닝 성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칙칙한 피부를 밝게 하기 위해서 화이트닝 에센스와 크림을 섞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눈에 띄게 얼굴색이 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미엄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