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개별 입주 최대한 억제키로…음성군 환경보존 위해 '집단화' 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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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충북음성군은 각종 공장들의 개별입주가 해마다 급증, 환경보전문제가 심각한 현안으로 등장하자 앞으로 이를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음성군내 공장은 87년만해도 96개에 불과했으나 그 해 중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크게 늘기 시작, 5년만인 92년 4백59개로 늘었고 현재는 입주승인업체를 포함해 모두 8백49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중 산업단지나 농공단지에 입주한 업체는 5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개별입주해 폐수배출이나 지하수고갈 등으로 잦은 민원발생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환경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키 위해 사실상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공장들의 개별입주를 1천개 선에서 억제하고 집단화를 유도키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내년초 군단위로는 전국 처음으로 '환경보전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의뢰할 계획이며 이 결과에 따라 지역별로 공장입지 심의를 강화, 개별입주를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음성 =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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