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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 퍼포먼스

중앙일보

입력

국수집을 배경으로 한 코믹무술 퍼포먼스
새로운 볼거리로 가득한 공연 종합선물센트

맛있는 공연이 시작된다. 3월 17일부터 명동아트 센터에서 공연되는 ‘애니비트’는 무술 퍼포먼스라는 아직은 생소한 장르를 내세운다. 무술 퍼포먼스라고 치고 때리는 과격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애니비트’는 국수집을 배경으로 맛과 무술이 함께 하는 맛깔스런 퍼포먼스를 장담하고 있다.

애니비트는 기존 넌버벌 퍼포먼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공연이 될 것을 자신한다. 넌버벌 퍼포먼스가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신나는 음악과 몸짓으로 관객을 유혹했다면 이 공연은 영상을 활용한 트렌디한 무대와 음악으로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무술을 소재로 한 것도 신선하다. 무대에 서는 배우들은 실제 무술 유단자다. 태권도, 합기도, 유도, 우슈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술들은 기본. 봉, 쌍절곤, 검 등을 활용한 각종 기예로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 줄 예정이다. 배우들이 펼치는 마샬아츠(동양에서 전해진 모든 무술, 동양무술이 서양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생긴 동양 무술의 새로운 경향이나 정신)는 박진감이 가득하다.

국수집을 배경으로 한 만큼 요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무대 위 달인들은 밀가루 반죽으로 수타면을 만들고 단체 줄넘기 장면까지 소화한다고. 두 국수집이 벌이는 줄넘기 대결은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1시간 10분의 상영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듯 하다.

애니비트는 국수 집안 두 곳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김가국수집과 이가국수집은 20여 년간 마주하고 있는 소문난 맛집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 두 집은 대대로 원수인 집안. 게다가 식구들은 모두 무술의 달인들로 맛과 무술실력에서 막상막하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자존심 대결이 끊이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 그러던 어느날 이 두 집 앞에 새로운 경쟁자 자장면파가 나타나면서 생존을 건 대결이 시작된다.

< 신수연 기자 >

■공연장 명동아트센터
■일시 3월 17일~오픈런
■관람가 VIP석 5만원 / R석 4만원 / S석 3만원
■공연시간 화~금 오후 8시 / 토 오후 3시, 오후 7시 / 일, 공휴일 오후 3시(월요일 공연없음)
■러닝타임 1시간 10분
■문의 02-318-6004
■예매 티켓링크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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