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97대선주식시장]비자금 폭로 여파 김대중주 하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비자금 의혹사건 직후 '대선주식시장' 에서 김대중후보 '주가' 가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이회창후보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중앙일보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대선주식시장의 후보별 주가를 보면 7일 오후 비자금 의혹이 제기된 직후 '김대중주' 가 처음 3백80원 아래로 떨어지는등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이회창주' 는 이에 대한 반사이익 기대감 때문인지 급등세를 보였다.

중앙일보는 한국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일반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대선주식시장을 지난달 22일 개설, 대선투표일 전날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본지 10월6일자 1, 3면 참조〉 '김대중주' 는 지난 7일 주당 3백87원을 기록하는등 시장개설 이후 줄곧 3백80원대에 머무르며 압도적 수위를 지켜왔으나 8일 오후3시 현재 3백79원으로 처음 3백70원대로 떨어졌다 (주가는 하루평균치 기준) . 반면 '이회창주' 는 신한국당 총재직 프리미엄등에 힘입어 지난 5일 2백40원대를 뚫고 올라와 6, 7일 2백68원, 2백75원으로 급상승세를 이어온데 이어 8일엔 무려 3백원까지 뛰는등 비자금 의혹사건 직후 급등했다.

한편 이회창후보 주가가 뛰면서 '이인제주' 는 7일 2백32원에서 8일 2백24원까지 급락했고 조순.김종필후보 주가도 내림세였다.

이회창후보의 시간대별 주가를 보면 신한국당의 폭로직전인 7일 오후3시 2백72원이었던 것이 오후6시 2백74원으로 오르기 시작해 8일 오전9시 2백84원, 낮12시 2백93원, 오후3시 3백원등으로 나타났다.

후보별 주가를 보면 김대중후보가 초대형 악재를 만나긴 했지만 현재 주가폭락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아 투자자들의 동요가 생각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승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