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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도서 한국사 왜곡 심각…"독도 일본땅,6.25 북침"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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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미국.일본.중국등 외국의 교과서.학술도서.백과사전과 유엔의 주요 문헌등에 여전히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왜곡 표현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5일 한국교육개발원 국감자료에 따르면 96년 현재 미국등 13개국의 35개 이상 교과서와 6개 이상 학술도서.백과사전이 심각할 정도로 틀리게 기술하고 있다.

유엔의 참고문헌인 '유엔과 국제관계 사전' (테일러.프랜시스 저, 92년) 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CD롬 백과사전인 '엔카타 월드 아틀라스' 는 독도를 '일본영토, 한.일간 분쟁지역 또는 무국적지' 로 표기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시정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 교과서 왜곡 = 미국 중등역사교과서 '미국의 역사' (할트외 2명, 90년) 는 "6.25 전쟁은 남한의 무력침공으로 발발했다" 고 적고 있다.

일본 교과서중에는 우리 역사를 왜곡한 것이 특히 많아 중학역사교과서 '일본사' (자유서방, 94) 와 초등역사교과서 '일본의 흐름' (중교출판, 92) 은 고조선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

미국 중등사회교과서 '세계 문화' (프렌티스 홀, 93) 와 일본 중등역사교과서 '중학사회' (교육출판, 93) 는 임나일본부설을 싣고 있다.

중국 중학역사교과서 '세계역사' (인민교육출판사, 93) 는 "한국의 독립운동은 조선공산당과 김일성의 빨치산 운동이 주도했다" 고 명시하고 있다.

◇ 학술도서.백과사전 왜곡 = 헝가리 학술도서인 '한국경제와 경제정책' (세르게대학, 94) 은 한국경제를 "군사관료주의적인 경제정책에 기초하고 있는 계획경제" 라고 소개하고 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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