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한 노동당 총비서 김정일추대 확인…외교副부장 유엔연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엔본부 = 김동균 특파원]북한의 최수헌 외교부 부부장은 2일 제5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현재 공석중인 노동당 총비서에 김정일 (金正日) 을 추대하기 위한 지명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는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최근 지방 노동당대회와 군부가 김정일을 당 총비서로 추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북한의 고위관리가 김정일의 총비서 승계절차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부부장은 김정일의 당 총비서 승계가 김일성 (金日成) 의 정책을 이어가려는 북한주민들의 확고한 의지와 신념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부부장은 특히 "4자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면 주한미군 철수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이 주요의제로 다뤄져야 한다" 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