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문화의 달' 주요 문화행사…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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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유난히 훌륭한 조각전들이 많이 띈다.

토니 스미스와 나이젤 홀.독일 비디오 조각전등 외국 유명 조각가들의 전시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계속된다.

국내 조각가로는 서울대 엄태정교수 (59) 의 조각전이 갤러리현대에서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다.

6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금속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구리 덩어리를 단순한 형상으로 만든 대규모 작업들이 선보인다.

이밖에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성을 만날 수 있는 전시들도 많다.

관람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10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연장전시중인 '폼페이 최후의 날 유물전' 이 대표적인 전시. 폼페이전이 2천년 전 고대로마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라면 10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계속되는 '일본현대미술전' 과 10월 10일까지 경주 선재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중국현대미술의 단면전' 은 이름처럼 일본과 중국의 현재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전시이다.

10월 12일까지 토탈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로제 위트 (Projet8)' 전은 프랑스와 한국의 작가들이 함께 꾸미는 전시로 양국의 입체작가 4명씩 모두 8명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조화가 색다른 감상의 재미를 준다.

주제전으로는 전세계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광주비엔날레가 11월 27일까지 계속된다.

또 10월 25일까지 이어지는 성곡미술관의 '0의 소리 (素理)' 도 볼만하다.

'0' 이라는 숫자가 갖는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담은 작가 13명의 입체와 평면 작업이 선보이고 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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