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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박지성, 한 마리 용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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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전에서 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가 관중을 향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이 풀럼을 상대로 뽑아낸 시즌 2호골이 중국에서도 화제다.

7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서 열린 풀럼과의 2008-09시즌 FA컵 8강전에 풀타임 출전한 박지성은 후반 36분 시즌 2호골을 터뜨려 맨유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중국 신문과 포털사이트 스포츠 뉴스들은 박지성의 위협적인 측면 돌파와 과감한 슈팅이 돋보인 이날 경기에서 맨유가 이끌어낸 대승 소식과 함께 박지성의 활약상을 제목으로 뽑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맨유는 아스널과 함께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팀이다. 맨유의 경기 때마다 박지성의 플레이를 친숙하게 접해왔던 중국팬들은 경기장 전체를 골고루 쓰는 박지성의 경기력에 감탄해왔다.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은 “맨유에서 보낸 4시즌 중 최고의 플레이” “한 마리 용이었다”며 박지성의 플레이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3대 포털 가운데 하나인 왕이닷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타일의 멋진 드리블과 결합된 골이었다”며 “부지런히 골문을 노크했던 박지성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루니 두 골,박지성은 금상첨화”라는 제목으로 박지성의 활약상을 전했다. 인민일보는 “후반 36분 수비수의 실책으로 공을 따내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치고 들어온 뒤 오른발 안쪽으로 차 골 네트를 갈랐다”며 “박지성이 맨유 소속으로 10호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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