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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월드컵축구]차범근감독 "우즈벡도 자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반드시 우즈베키스탄을 격파한후 일본전을 대비하겠다. "

한국 축구대표팀이 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카자흐스탄과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자신감에 가득 차있다.

조1위로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여세를 몰아 오는 1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2차전에서도 필승을 거둔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차범근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카자흐스탄과 비슷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실수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펼친다면 승산이 크다" 고 낙관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이 여유가 있고 견고하기 때문에 역습에 능하다" 고 지적하며 역습에 대비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1차전 결과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골결정력.중거리슛.빠른 측면돌파등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용수 (상무) , 왼쪽 황금라인 서정원 (LG) - 하석주 (대우) 의 강력한 돌파력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단지 수비형 MF가 아킬레스건이지만 카자흐스탄전에 뛰지 못했던 유상철 (현대) 이 거의 부상에서 회복돼 2차전부터는 뛸수 있게 돼 한시름을 놓게됐다.

유상철이 복귀함에 따라 차감독은 카자흐스탄전에 수비형 MF로 기용돼 볼배급이 불안했던 이민성 (대우) 을 원래 위치인 스토퍼로 복귀시킬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강점은 바로 왼쪽 공격라인. 긴 패스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는 MF 레베데프와 카시모프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열쇠다.

지난 7월 홍콩반환 기념 세계올스타전에도 출전했던 레베데프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1대1 승부는 물론 중거리슛이 위협적이다.

1차예선 (5조)에서 4승1무로 최종예선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은 간판 스트라이커 슈크비린 (34) 이 건재하고 마크수도프.샤츠키크.이리스메도프.베라코프등 공격진도 무시못할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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