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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월드컵축구]월드컵 최종예선 6일 오후 7기 킥오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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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무조건 승리하겠다. " (차범근감독)

"힘과 패기로 밀어붙이겠다. " (베르달린감독)

6일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 첫 대결을 벌일 차범근감독과 세릭 베르달린 (50) 카자흐스탄감독은 나란히 '독일축구' 를 전형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한국 - 카자흐스탄전은 힘과 조직력이 어우러지는 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차감독으로서는 카자흐스탄이 이번에 18명의 엔트리도 채우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 경기를 치르게 돼 이번 홈경기에서 패할 경우 어웨이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앞으로 니델가우스등 러시아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합류, 전력이 향상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홈 필승' 을 거둬야 한다는 각오다.

차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분데스리가 스타. 차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년간 활약하면서 무려 98골을 기록하는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로 꼽힌다.

지난 1월 대표팀을 맡은 뒤에도 강인한 체력과 조직력의 독일식 축구를 조련해왔다.

카자흐스탄에서 '국민감독' 칭호를 받은 베르달린감독 역시 "유럽식 축구, 특히 독일축구를 지향한다" 고 밝히고 있다.

47년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에서 태어난 그는 18세때 카자흐스탄의 전통 명문 삭조르 카라간다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그는 옛소련 1부리그 클럽이었던 삭조르클럽에서 무려 16년간이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뒤 30세가 되던 해 일선학교 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81년 삭조르클럽 감독에 취임했으며 95년부터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왔다.

베르달린감독은 선수시절 화려한 대표 경력이나 수상 경력은 없지만 성실한 생활과 끊임없는 훈련을 통한 강인한 체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지도철학 역시 '강인한 체력만이 승리를 보장한다' 는 것이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팀을 무장시킨 그는 1차 예선에서 이라크를 꺾는등 선전을 펼쳐 카자흐스탄 최고의 인기감독으로 부상, 정부로부터 최고 영예인 '국민감독' 칭호를 수여받았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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