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울 중랑구 '풍기 인삼돼지갈비'

최근 건강식으로서 한방을 이용한 음식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중랑구 중랑세무소 건너편에 위치한 '풍기인삼돼지갈비' 는 이런 추세에 맞춰 개발한 메뉴가 돋보이는 집. 인삼을 이용한 음식은 돼지갈비구이와 찜, 그리고 쇠고기 불고기 (각각 1인분 2백50g) .인삼과 함께 황기.계피.감초.두충잎.음양각.구기자.결명자.솔잎등 10여가지 한방재료와 양파.마늘.생강등을 18시간 정도 푹 달여 두었다가 간장.설탕을 섞어 고기를 재는 것이다.

대표메뉴인 돼지갈비의 경우 양념장 때문인지 특유의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1인분 6천원으로 가격도 부담없으면서 숯불구이라 적당히 기름기가 제거돼 고기맛도 연하고 좋은 편. 오히려 인삼 외에는 다른 한방재의 향이나 맛이 느껴지지 않아 다소 평범해 보이는데, 이는 한방재를 달일 때 둥글레와 상백피라고 불리는 뽕나무뿌리를 넣기 때문이라고. 사실 상백피엔 고기를 연하게 하는 성분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 갈비찜은 인근 병원환자식등으로 인기가 있으며 팽이버섯등을 넣어 돌판에 조리해주는 쇠고기 불고기도 찾는 이들이 많다고. 국물이 없는 구이류에는 공기밥 (1천원) 추가시엔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 찌개가 나온다.

반찬으로는 수삼 몇뿌리를 잘라 꿀물을 뿌려주는 것이 특색있다.

잔뿌리등을 깔끔하게 다듬어 내면 더욱 좋을 듯. 후식으로 주는 냉칡차는 씁쓸하지만 뒷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좀 어수선한 편. 곳곳에 벽장을 세우고 인삼등 한방재료들로 담근 술을 진열해 놓은 것이 색다른 장식효과를 낸다.

평가팀 = 윤숙자 (尹淑子.배화여전전통조리학과) 교수.김정수 기자

*메모

▶서울중랑구망우2동 (02 - 495 - 5682)

▶메뉴 = 인삼돼지갈비.찜6천원, 쇠고기 불고기1만원, 이동소갈비2만원, 삼겹살6천원, 생등심1만2천원, 곱창전골7천원, 삼계탕7천원, 냉면4천원등

▶영업시간 = 오전10시~저녁12시

▶규모 = 1층 80석, 지하 1백석 단체연회장

▶각종 신용카드 사용 가능

▶주차 = 14대정도 무료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