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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생방송 열린 스튜디오' 김상근 부주간 … '만나고 싶었습니다' 신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생방송 열린 스튜디오' '체험 삶의 현장' 'TV는 사랑을 싣고' 'TV데이트' . 모두 오락프로지만 교양프로같은 느낌을 주는, 재미있으면서도 건전한 프로그램들이다.

이 프로그램들의 총지휘자인 KBS TV2국의 김상근 (49) 부주간. 흔히 연출자는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에 더 큰 애착을 보일 것 같지만 김부주간의 야심작은 지난 5월 신설된 '생방송 열린 스튜디오' 다.

"유사한 아침프로가 많아 어떻게 성격을 차별화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김부주간이 택한 전략은 '시청자에게 적극적.개방적으로 다가가는 것' .월요일에는 인기스타를 초대해 그의 인생역정을 재미있게 알아보는 '유쾌한 청문회' , 화요일에는 주부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줘 의식의 전환을 꾀하는 '도전!

나를 바꾼다' 가 진행된다.

뭐니뭐니해도 '생방송…' 의 하이라이트는 수요일 진행되는 '이시형 박사의 공개클리닉' 이다.

극단적인 것들이 많아 상담자의 얼굴을 드러낼 수 없는 다른 상담코너와는 달리 '이시형…' 은 모녀유착증, 남편의 돈관리등 남들에게는 별일 아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심각한 문제, 대다수의 주부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다룬다.

삼성생명 부설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인 이박사의 조언도 실제적이다.

'생방송…' 은 이번주부터 금요일의 포맷을 완전히 바꾼다.

김부주간이 "일종의 실험" 이라고 말하는 금요일의 주제는 '만나고 싶었습니다' . "한 분야에서 성공한 전문인이 자신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 2명씩을 정해 상봉을 하는 겁니다.

물론 지금까지 계속 만나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고 한참동안 못만난 사람일 수도 있지요. 토크쇼와 'TV는 사랑을 싣고' 의 결합판쯤 되나요. "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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