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북경수로 착공식…한국·미국·일본서 200명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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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북 (對北) 경수로 건설을 위한 착공식이 19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폐쇄사회인 북한에서 국제기구및 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행사에는 장선섭 (張瑄燮) 경수로 기획단장및 한.미.일 정부대표단 25명을 비롯해 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 (주한미대사 내정자) 등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 측 대표단 14명, 이종훈 (李宗勳) 한전사장등 한전및 시공회사 대표단 18명등 모두 2백여명이 참석한다.

북한측에서도 김병기 경수로 대상사업국장.허종 (許鐘) 북한외교부 순회대사등이 참석한다.

공사착공식에 소요되는 시간은 모두 8시간. 이날 행사는 국가연주 없이 진행되며 개식선언에 이어 참석자 소개및 KEDO와 북한을 대표한 보스워스 총장과 許대사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착공식의 하이라이트인 발파식은 오후2시30분 열린다.

연단 옆에 설치된 발파대에서 張단장.보스워스 총장등 KEDO측 관계자와 許대사등 북측 관계자등 모두 10명이 발파스위치를 누른다.

참석자들은 한전측 공사관계자들로부터 공사브리핑을 듣고 부지 전체를 돌아본다.

우리측은 이어 북측 대표를 초청, 리셉션을 벌인후 한나라호에서 1박한후 20일 오전 귀환길에 오른다.

안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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