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점검]김포대교,경기서북부 교통의 대동맥 잇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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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강 하류를 가로질러 고양시와 김포군 사이에 건설중인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1백26.1㎞) 구간내 김포대교. 수도권 외곽 경기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경기 서북부의 대동맥 구실을 하게 될 이 다리에서는 오는 10월말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김포군고촌면신곡리 48번 국도에서 출발해 고양시토당동 자유로까지 총연장 2.28㎞, 폭 37.8 (왕복8차선) 로 건설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총사업비 1천2백90억원을 들여 92년12월부터 공사에 나섰다.

시공은 쌍용건설 (주) 이, 전면 책임감리는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가 맡고 있다.

현재 총공정률은 96%. ◇현황 = 김포대교는 한강상에 설치되는 23번째 다리다.

또한 행주대교 하류 2㎞지점에 설치되는 한강 최하류에 위치하는 교량이다.

현재 김포방면의 48번국도 (강화~서울 공항동) 와 만나는 김포 인터체인지는 조성이 완료됐고 자유로 (행주대교~임진각 자유의 다리) 와 접속되는 신평분기점은 포장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교량상판은 교면방수및 포장등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강하류인 이곳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데다 연약지반 지대여서 공사에 애로가 많았다.

하루에 두차례씩 3 높이로 급격히 불어나는 밀물때는 바지선을 사용할 수 없어 물이 빠지는 시간을 틈타 숨바꼭질 하듯 상판 설치작업을 해야했다.

또 연약지반으로 인해 상판 설치때 상판 아래에 강철 받침대를 설치할 수 없어 교각 중간에 지지대를 넣어 상판을 떠받치며 시공하는 MSS (이동식 거푸집공법).FCM (외팔보공법) 등 최신공법을 사용했다.

◇특징 = 이 다리는 한강상의 다리중 길이가 가장 길며 노폭도 가장 넓다.

또한 완공후 하루 7만8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20년후인 2017년에는 15만대가 다니는 가장 이용도가 높은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한강상에서 최초로 쌍둥이 다리형태로 건설된다.

상.하행선 각각 편도 4차선 규모인 다리가 1 간격을 두고 별도로 건설되고 있다.

이에따라 교통사고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기대효과 = 김포대교가 완공되면 일산신도시.자유로 방면과 김포공항 방면을 오가는 차량들이 체증이 심한 행주대교와 성산대교를 피해 우회통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03년까지 일산~퇴계원간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의 경기 북부구간이 개통되면 이곳은 경기북부와 남부를 잇는 고리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등과 사통팔달식으로 연계돼 통일시대에 대비한 중심 교량역할도 기대된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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