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김정일 이제는 답방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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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당연히 답방해야 한다. 이제는 (서울에)와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6.15 남북 정상회담 4주년을 맞아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한다면 양측의 긴장관계가 한층 완화되고 남측 국민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열망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 핵을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미관계와 관련, "반미는 절대로 국익에 도움이 안되는 만큼 우리가 미국의 정책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동맹과 우방관계를 해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와의 협의를 통해 공동이익을 지키는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주체는 우리"라고 강조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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