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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내가 만든 초콜릿 … 그가 받을 달콤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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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밸런타인데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기에 좋은 기회지만, 불경기 탓에 값비싼 선물은 아무래도 망설여진다. 예산은 줄이되 정성은 더 얹어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있다.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DIY(Do It Yourself) 아이템들이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초콜릿·케이크 DIY 세트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무료 또는 저가 강좌를 모았다.

◆초콜릿= 밸런타인데이 하면 초콜릿을 떠올리게 된다. 직접 만드는 초콜릿은 유명 제과점만큼 예쁘거나 맛있지 않더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라면을 끓일 줄 알면 ‘홈메이드 초콜릿’도 만들 수 있다. 초콜릿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와 도구는 물론 초콜릿을 담는 박스와 포장용 제품까지 한데 담은 ‘초콜릿 만들기 세트’ 상품 덕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 마트에서 1만~2만원대에 살 수 있다. 대개 초콜릿 덩어리와 짤주머니, 굳히는 틀, 토핑 재료, 종이컵, 포장지로 구성돼 있다.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 짤주머니에 담은 뒤 틀에 붓는다. 토핑을 얹고 꾸며 냉장고에서 굳히면 완성.

옥션에서 파는 ‘스타비스 초간단 수제 초콜릿 DIY 세트’(6900원)는 다크·화이트·딸기 초콜릿을 각각 100g씩 담았다. 하트·곰돌이·별 등 여러 모양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 G마켓의 ‘앤선물의 DIY 초콜릿하트’(1만9800원)는 다크·화이트·멜론·레몬맛 초콜릿을 700g 넣었으며, 완성된 초콜릿을 담는 커다란 하트 상자가 특징이다. 대형마트에서는 ‘큐원 홈메이드 초콜릿 만들기’(1만700원)를 판다.

재료를 추가로 구입하면 더 화려하게 꾸밀 수 있다. 모양 틀과 포장컵, 글씨 쓰는 초코 펜 등은 옥션에서 1000원대에 판다. 초콜릿을 녹일 때 쓰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중탕 볼은 크기에 따라 2000~5000원대. G마켓에서는 초콜릿 덩어리(200g·3100원), 하트 포장봉투(1500원), 초콜릿 전용 상자(2500원)를 따로 판매한다. 유분이 있는 초콜릿이나 케이크를 포장할 때는 종이와 알루미늄 호일의 이중구조로 돼 있는 CJ라이온의 ‘리드 호일 페이퍼’(4450원)가 제격이다. 안쪽 종이에 배는 유분이 바깥쪽 알루미늄 호일까지 나오지 않아 깔끔하다. 롯데아이몰닷컴은 실리콘 재질의 익살스러운 느낌의 스노맨 실리콘 틀(1만원대)을 판다.

◆케이크=조금 더 욕심을 내면 케이크에 도전해 보자. 시판 제품보다 가격도 싸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게 매력이다. 케이크 만들기 세트는 케이크 시트(빵)·생크림·받침·칼·상자가 들어 있다. 빵을 따로 구울 필요가 없어 한결 수월하다. 옥션의 ‘생크림 케이크 두 개 만들기’(1만5400원)는 원형 카스텔라 2개에 생크림을 얹어 꾸미면 완성. ‘러브하우스 만들기’(3만8000원)는 동화 같은 과자집을 만들 수 있다. 바닥·벽·지붕이 될 과자와 식용색소·슈거파우더, 장식용 마시멜로 등을 담았다. G마켓의 ‘초코하트 케이크’(1만6300원)은 2~3인이 먹을 수 있는 크기며, ‘생크림 케이크 세트’(1만6500원)는 지름 17㎝의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생크림을 만들 때 필요한 믹싱볼(2500원)과 손거품기(2500원), 크림을 바를 때 쓰는 스페추라(2500원)는 따로 사야 한다.

◆강좌=백화점과 대형마트 문화센터는 초콜릿이나 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일일강좌를 마련했다. 참가비와 재료비를 합해 2만원 안팎이면 강사의 지도를 받아 초콜릿을 만들고, 이를 가져갈 수 있다. <표 참조>

린나이코리아는 무료 ‘밸런타인 커플 요리교실’을 연다. 달콤한 ‘비스퀴 가나슈 케이크’를 함께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요리교실은 12일 오후 7시 서울 창천동 린나이 본사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10일 오전까지 온라인(www.ovencook.com)에서 받으며, 커플 10쌍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뚜레쥬르는 13일 올림픽공원점에서 무료 강좌를 연다. 9일까지 홈페이지(www.tlj.co.kr)에 연인끼리 찍은 사진과 사연을 응모하면 추첨으로 10쌍을 뽑는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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