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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사회>5일 첫선 보이는 SBS'이웃집 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꿈의 궁전'에 이은 SBS 새 주말연속극

'이웃집 여자(연출 허웅.극본 허숙)'가

5일 첫선을 보인다.

'이웃집…'은 이웃에 사는 두 가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잔잔한 삶의 이야기를 그릴 전형적인 홈드라마.이웃에 사는 노처녀.노총각(유호정.김상중분)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뒤 비밀연애끝에 결혼하면서 두 집안 사이의 갈등을 사랑으로 풀어간다.

우선 초호화 배역이 눈길을 끈다.

신구.정혜선.윤여정.남성훈등 중견연기자와 2년반만에 TV에 복귀한 이덕화를 비롯,김보연.김상중.유호정.배종옥등이 출연한다.송선미등 몇명을 제외하곤 신인이 거의 없어 신선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안정감이 느껴진다.신구.정혜선이 50년 넘게 친구로,이웃으로,나중에는 사돈으로 지내는 사이로 나오고'든든한 1등 사위감'으로 손꼽히는 김상중은 바람둥이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했다.SBS 첫 출연인 김상중은 '목욕탕집 남자들','미망','산'등 지금까지의 출연작과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에서도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차가운 지성인의 표본이었던 남성훈은 떡집 주인으로 극중 육체노동(?)을 많이 하게 됐다.

극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인물은 김보연과 이덕화다.

김보연은 주식투자 실패로 전재산을 날리고 이혼까지 당했으면서도 허황된 꿈을 버리지 못하는 몽상가이지만 남편과 아이들을 사랑한다.그의 전남편인 이덕화는 다소 과격한 다혈질이지만 속마음은 여린 트러블 메이커로 나온다. 한편'이웃집…'에는 윤여정.남성훈.김상중.배종옥등 KBS'목욕탕집 남자들'에 나왔던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고 심지어 윤여정.남성훈은'목욕탕…'과 마찬가지로 부부로 나오는등 전체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SBS 곽영범 드라마국장은“홈드라마는 인물 설정이 어느 정도 유사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김현정 기자

<사진설명>

SBS 새 주말연속극 '이웃집 여자'에 자매로 나오는 유호정,송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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