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선방’한 물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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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요새 경기가 어려운데, 그나마 위안거리가 물가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다.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나들던 지난해 7월 6% 가까이 올랐다가 이후 점점 떨어져 1월에 3%대에 이른 것이다.

이처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LPG·등유 등 원자재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농축산물 중 지난해 동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귤(76.6%), 돼지고기(25%), 쌀(7.8%) 등이다. 파(-40.1%), 배추(-39.2%), 감자(-32.4%) 등은 값이 내렸다. 금반지 값은 33.3% 올랐으며 전세(2.6%)·월세(1.9%)비도 소폭 상승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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