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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서울 14개지구 4,579가구 동시분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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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다음달 4일부터 서울 14개 지구에서 4차 동시분양물량 4천5백79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온다.

이번 동시분양분은 우선청약 범위가 2백50배수로 확대된데다 분양 가구수도 3차때보다 1천1백여가구가 더 늘어 그만큼 청약자가 많아지게 됐다. 〈표참조〉 게다가 빠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채권상한액 결정기준이 현재 시세차익의 70%이내에서 70%이상으로 바뀌게 돼 이번에 청약하는게 시세차익면에서 유리하다.

수요가 많은 30평형이상이 2천94가구로 전체물량의 45%정도 되지만 관심을 끌만한 곳은 그다지 많지 않아 지역간 인기도의 격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시세차익 큰 곳=한강민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동부이촌동 대우아파트는 채권액이 1,2군 모두 상한액에서 결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33평형을 분양받기 위해 채권상한액을 써내 할인(현금교환율 30~33%선)받으면 총분양가가 2억1천만~2억2천만원선이 된다.

인근아파트와 비교한 시세차익이 4천만~5천만원선으로 전망되며 채권이 없는 24평형도 최소 3천만원정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지하철4호선 이촌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 단지규모(8백34가구)도 큰편이어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동 현대아파트는 신투리 택지개발지구여서 주거 편의성이 좋은 편이다.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목동단지옆에 위치,시세차익이 대형평형의 경우 최고 8천만원정도 예상된다.다만 단지 위로 항공기가 다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소음공해는 감수해야 한다.

동아건설이 짓고 있는 봉천2-2및 3구역은 각각 2천90가구(2-2구역),5천3백87가구(3구역)로 대단지인데다 이 일대가 재개발로 인해 신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곳. 다만 수요가 많은 32평형대가 전혀 없다는게 단점.시세차익은 38~42평형은 채권상한액을 쓰더라도 2천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1군은 상한액의 70%선에서 도전해도 당첨 가능성이 높다.

풍납동 현대아파트는 8호선 강동구청역과 도보로 5분거리이고 올림픽도로와 천호대교를 이용한 강남북 진입이 쉽다.

채권이 없는 24~25평형은 당첨될 경우 2천만원 정도의 이익을 바라볼 수 있고,31~32평형은 채권상한액을 쓰더라도 최소 3천만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1군도 상한액으로 도전할 필요가 있다.

중계동 벽산아파트는 소형단지이지만 대림산업이 1천9백여가구를 짓는 중계 4-1및 4-2구역과 붙어있어 소규모단지의 단점을 해소했다.주변의 청구.건영아파트 32평형이 2억원을 호가하고 있어 채권상한액을 쓰더라도 2천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그러나 4호선 노원역과 7호선 중계역이 걸어서 10분이상 거리일 정도로 교통사정이 썩 좋지 않아 1군의 경우 채권액의 70%선에서도 무난하게 당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용 아파트=신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당산동 현대아파트는 9백76가구의 중규모 단지인데다 지하철2호선 영등포구청역과 붙어있어 교통사정이 좋다.

24평형의 시세차익이 1천만원정도로 그리 많지는 않지만 당산철교가 재개통되면 집값상승 가능성이 높다.지난해 5차동시분양때 인근 효성아파트가 배수내 1순위에서 마감된 점을 감안하면 경쟁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동 롯데아파트는 공장밀집 지역이긴 하나 평형이 고르게 분포돼 있고 구로역이 걸어서 5분거리일 정도로 교통사정이 좋다.비록 시세차익은 많이 기대할 수 없으나 채권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내집마련 부담이 줄어든다.

마포구성산동 동아아파트도 단지규모가 작은게 단점이나 채권부담이 없어 시세차익이 짭짤한데다 도심과의 거리도 가까워 내집마련을 바라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볼만 하다.한편 6월초 치러진 3차동시분양에서는 7백12가구가 미달돼 7월3~4일 이틀동안 청약신청을 받는다.

청약신청때는 청약신청금(2백만~7백만원)과 인감도장.인감증명서 1통.주민등록증.주민등록등본 1통을 챙겨 각 회사 견본주택및 분양사무실로 찾아가면 된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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