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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인력은행,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 개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구인력은행 '만남의 날' 24일 오후2시 대구지방노동청 대구인력은행이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를 연 중구포정동 서울은행빌딩 7층은 일자리를 구하려는 대학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동아백화점.㈜온라인연구소.㈜동양어패럴.YBM시사영어사등 22개 업체가 판매직.점원.여론조사원.전산처리요원등 4백32명에 대해 모집을 공고하고 나섰으나 1천5백여명의 대학생들이 몰려 3대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백40평 규모의 행사장은 물론 7층 행사장으로 통하는 6,8층 계단과 1층로비도 학생들로 가득찼다.

행사장을 찾은 김석현(金錫賢.24.K대학 통계학과 3년)씨는“학교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지 못해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어느 직종이든 자리를 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보요원을 모집하는 교보생명등 3개 업체에 지원서를 냈지만 채용되지 못했다는 최모(21.여.D대학2)씨는“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방학동안 용돈 마련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또 최석규(崔錫圭.25.K대학 법학과 3년)씨는“요즘은 힘든 일도 가리지 않는다”며“하루 6만원 이상이 보장되는 막노동을 하는 친구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은 대학생들이 매장점원.판매직등 직종을 구분하지 않고 지원서를 내는 바람에 모집인원 몇배 이상의 지원자를 손쉽게 모집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즉각 면접을 실시한 이들 업체는 모집인원의 2배정도를 뽑아 사정을 거쳐 최종선발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대구시내에 체인점 15곳을 운영중인 패스트푸드 공급업체 ㈜엔터푸드는 시간당 1천7백원을 받는 매장점원 30명을 모집하고 나섰으나 80여명이 지원서를 냈다.

㈜대한펄프 대구영업소도 티슈.화장지.기저귀등을 판매할 일당 2만7천원의 여대생 판매원 6명을 모집할 계획이나 60명이 지원,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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