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 외국인 첫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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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에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알렉산더 리브라이히(41·사진)가 선임됐다. 1968년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태어난 리브라이히는 1996년 콘드라신 지휘 콩쿠르에서의 우승한 뒤 2006년부터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이 되었다.

오사카 필하모닉, BBC 심포니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왔다. 리브라이히는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로망스어와 음악학을 공부했고 뮌헨 음악대학에서 지휘와 발성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았다.

리브라이히는 괴테 협회와 독일 학술교류처(DAAD)가 기획한 “코리아 프로젝트”의 발기인으로 2002년 독일 청소년 필하모니와 함께 처음으로 남북한을 돌며 연주회를 가졌다. 2005년 평양에서 독일 학술교류처의 초청 교수를 지내며 ‘평양크레센도’라는 다큐멘터리를 작업했다. 분단국가인 독일과 한국을 다닌 경험을 토대로 2005년에는『독일, 한국- 분할, 통일』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2011년부터 3년 임기로 근무한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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