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레이디 삶은 환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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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첫 흑인 퍼스트 레이디로 백악관에서 첫 밤을 보낸 미셸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많다는 점에서 퍼스트 레이디로서 삶은 환상적이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미셸은 21일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선 “남편과 나는 삶이 변화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있다”며 “선거 운동을 하는 2년간 프라이버시가 없었고, 그런 상황을 통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의 안주인으로서 “가족이 예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때보다 정권 인수 기간에 오히려 평범하게 지냈다”며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남편과 저녁 식사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과 함께 백악관에 입주한 자신의 어머니 매리언 로빈슨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미셸은 “선거 때나 지금, 앞으로 백악관에서 보낼 시간 동안에도 어머니가 두 딸 아이를 돌봐준다는 사실에 늘 안심한다”며 “어머니가 없으면 나와 남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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