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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통령들과 접촉 콩고內戰 휴전합의 도출 - 시라크 佛대통령 발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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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브라자빌.파리 AP.AFP=연합]드니 사수 응궤소 전 콩고대통령이 이끄는 반군이 9일 수도 브라자빌의 절반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휴전의 일반 원칙에 관한 내전 당사자들간의 합의를 도출했다고 발표,콩고 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궁 대변인은 시라크 대통령이 응궤소 전 대통령과 파스칼 리수바 현 대통령등 내전 당사자들과 접촉,휴전을 위한 합의를 끌어냈으나 세부 휴전 조건은 당사자들간 협상에 달려 있으며 가봉의 오마르 봉고 대통령이 중재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프랑스 군용기를 이용,브라자빌을 탈출한 7백여명의 외국인들과 현지인 목격자들은 5일째 계속된 치열한 시가전으로 시내 중심가에 수많은 시체들이 뒹굴고 있고 반군이 수도의 북부 절반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콩고강을 건너 인근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으로 탈출하는 주민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반군의 수도 함락을 앞두고 프랑스도 이날 자국민 보호를 위해 인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가봉에 배치돼 있던 병력 8백명을 콩고에 추가 파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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