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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인물>장더린, 세계최대 충칭市 당서기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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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계 최대도시로 떠오른 중국 충칭(重慶)시의 새 당서기로 전형적인 실무형 관료인 장더린(張德隣.58)전 기계공업부 부부장이 지난 1일 임명됐다.

張서기가 지난 4월1일 중국의 네번째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세계 최대의 인구와 면적을 지닌 거대도시로 부상한 충칭시를 떠맡게 된 것은 그의 탁월한 실무능력과 해박한 기계공업 지식이 중국정부의 '기술.산업 제일주의'정책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칭시는 여러지역을 합침으로써 당초 인구 1천5백만명.면적 2만3천평방㎞에서 인구로는 서울시의 3배인 3천만명,면적으로는 스위스의 2배인 8만2천평방㎞로 확대됐다.

베이징(北京)태생인 張서기는 명문 칭화(淸華)대 기계과를 졸업했으며 간쑤(甘肅)대 총장.하얼빈(哈爾濱)시 부서기.기계공업부 부부장(차관급)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중국 언론들은 張서기의 발탁이 중국정부의 본격적인 테크노크라트 중시(重視)정책의 신호탄으로 분석하고 있다.

진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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