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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터키 이스탄불 - 관광명소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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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터키는 트로이문명에서 로마.메소포타미아 문명에 이르는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는 노천박물관이다.또 기독교 초기에 사도 바울과 예수의 제자들이 전도여행을 다니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지역별로는 에게해 연안의 트로이,요한계시록 7대교회가 있던 소아시아지방,지하도시로 유명한 카파도키아지방,지중해 연안의 안타키아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이란과 접하는 터키의 동쪽 끝에는 노아의 방주가 안착한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아라라트산(5천1백23)이 있다.

▶트로이=기원전 13세기께 그리스와 트로이간에 전쟁이 벌어졌던 도시.19세기말 독일 고고학자인 하인리히 슐리만의 발굴 노력으로 당시 성터등 유적을 볼 수 있으며'트로이 목마'를 복원해 세워놓았다.

▶이즈미르=이스탄불에서 63㎞ 떨어진 대항구.알렉산더 대왕의 정복으로 도시가 건설됐으며 로마시대에 크게 번영했다.요한계시록 7대교회의 하나인 시머나교회가 있었던 곳이며'일리아스''오디세이아'의 작가 호메로스가 태어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에페수스=이즈미르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터키 최고의 관광지.그리스시대엔 아테네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발전했고 기독교가 전파될 당시 사도 바울이 이곳에서 포교하며'에베소서'를 쓴 곳으로 유명하다.역시 요한계시록 7대교회가 있던 곳.예수 사후에 성모마리아가 말년을 보냈다는'성모마리아의 집'이 있으며 바티칸으로부터 공식적인 성지로 지정됐다.

▶카파도키아=석굴교회와 지하도시로 유명한 관광지.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동북쪽 3백20㎞.괴레메 계곡의 양쪽 절벽에 뚫린 암굴안에 좁은 통로가 거미줄같이 얽혀 있는 석굴교회군이 자리잡고 있다.

또 데린구유에는 지하 1백20 깊이로 지하 20층까지 파고들어간 초대형 지하도시가 있다.많을 때는 이 지하도시에 2만여명이 거주했다 한다.

▶히에라불리=뜨거운 온천이 나와 로마 황제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로마시대의 유적지가 풍부한 천혜의 휴양지.남쪽 경사부에는 온천에 포함된 칼슘이 굳어져 목화송이로 뒤덮인 것처럼 보이는 파묵칼레가 있으며 남쪽으로 19㎞ 떨어진 곳에'골로새서'의 배경인 골로새가 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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