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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육감 선거열기 후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차기 대구시교육감은 누가 될까.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일부 인사들이 출마의사를 공식 표명하고 나서 선거열기가 벌써부터 달아 오르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선거규정상 임기만료전 20일에서 10일 사이에 해야 한다.때문에 현 교육감의 임기(7월15일)전인 6월25일~7월5일 사이에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는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입후보 등록절차없이 선거인인 대구시교육위원 8명이 15년 이상의 일선교육 경력 또는 교육전문직 경력을 가진 인사중 한사람의 이름을 써내 절반 이상의 득표자가 당선된다.

달성고 김진순(金鎭珣.61)교장이 가장 먼저 교육위원들을 상대로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金교장은“지난달 15일 교육감을 만나 이런 뜻을 전했다”며“현 교육감의 학력신장을 통한 입시위주 교육은 사회에 끼치는 해독이 커 기본적인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대구고 유한현(柳漢鉉.61)교장도 출마 준비중이다.

그는“부교육감을 거쳐 교육감을 지낸 金교육감을 다시 뽑아서는 안된다”며“'오랫동안 한 자리에 있으면 아이디어가 바닥나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경운중학교 손영균(孫永均.64)교장과 대학교수 2명 등은 추이를 관망중. 이밖에 서부교육청 신현성(申鉉成.62)교육장,동도여중 김용건(金容健)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본인들은 나설 뜻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현 金교육감.그는“현재로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할 시기가 아니다”며 분명한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주위에서는 연임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계에서는“金교육감이 임기중 대구의 학력을 크게 신장시킨 점등 공적을 인정받고 있어 재선에 나선다면 승산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

그는 그러나 올해가 교육공무원 정년이어서 후배를 위해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대구=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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