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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방안을 듣는다] 정우택 충북지사 “시·군 고루 발전시켜 경제특별도 완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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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정우택(사진) 충북지사는 “경제 규모를 늘리고 도내 모든 시군을 골고루 발전시켜 ‘경제특별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정지사는 2년6개월간의 재임기간에 118개 기업(17조 1676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그는 “충북의 투자유치설적 집계는 단순 투자의향서(MOU)만 교환단계를 넘어 부지확보뒤 투자협약을 맺는 MOA형태만 집계하는 게 특징”이라며 “이는 전국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정지사는 지난 한해동안 ▶1000억원 규모의 충북인재양성재단(장학재단)설립▶오송생명과학단지 준공▶원주∼충주∼대전∼전주를 연결하는 내륙 첨단산업벨트 설정▶중부신도시와 기업도시 착공 등의 성과를 냈다고 한다.

  정지사는 올해 ▶정보통신▶문화관광▶서비스업등으로 투자유치 분야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또오송역과 오송·오창단지 장점을최대한 부각해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특히 내륙에 자리잡은 충북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충북경제자유구역’지정에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정지사는 “기존경제자유구역은 항만에 자리잡은 ‘무역중심형 특구’였다.”며“청주공항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충북에 새로운 형태의 경제자유구역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양광·바이오·차세대 전지 등 녹색산업과 도시가스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저탄소·녹색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정지사는 문화관광 산업 육성방안도 밝혔다. 3월까지 32명으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 도립예술단을 창단할 예정이다. 도립에술단은 시군축제현장은 물론 문화예술의 소외지역 곳곳을 찾아수준높은 음악을 들려준다는 것이다.

  그는 4대강 정비계획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운하건설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운하를 안한다고 선언한 만큼, 정부가 국민을 속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몰래 펼쳐온 불우이웃돕기도 계속할 생각이다.그는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공직자로서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월급을 쪼개 돕는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2006년 10월부터 매월 500만원씩 어린이재단에 기탁하고 있다.

 대권도전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동서 분할주의가 고착화하면 중부권 인물을 활용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시기가 올 것”이라며 “지금은 도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때”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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