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오바마 대통령 전용차 ‘오바모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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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M은 파산 위기에 몰렸지만 오바마가 탈 차는 이미 지난해 만들어 납품했다고 한다. GM의 대표 브랜드 ‘캐딜락’과 대통령을 상징하는 ‘원(one)’을 합쳐 ‘캐딜락 원’으로 불린다. 육중한 모습 때문에 ‘야수(beast)’라는 별명도 얻었다.

특별히 오바마 전용차는 오바마와 오토모빌(automobile)을 합성한 ‘오바모빌(Obamobile)’이란 애칭으로도 불릴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오바모빌에 숨겨진 경호장치를 상세히 소개했다. 오바모빌은 20일(현지시간) 오바마의 취임식 날 공식 데뷔한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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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차체:20㎜ 두께의 특수강·알루미늄·티탄·세라믹으로 구성됐다. 차 밑에서 폭탄이 터져도 견딘다. 범퍼에 야간 투시카메라를 달아 헤드라이트를 끄고도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②운전석:계기판에 통신 장비와 위성추적장치를 내장했다.

③타이어:특수섬유로 제작해 대전차 지뢰에도 견딘다. 타이어가 다 떨어져 나가도 속에 금속 휠이 내장돼 수십㎞를 달릴 수 있다.

④방어장비:야간투시경이 달린 샷건과 최루탄 발사기를 갖췄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대통령의 혈액도 보관한다.

⑤통신장비:무선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와 노트북, 위성전화, 부대통령·국방부와 연결되는 직통 전화를 구비했다. 오바모빌엔 특별히 그가 좋아하는 스티비 원더·밥 딜런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콤팩트디스크 10장이 들어가는 오디오 시스템을 넣었다.

⑥트렁크:화생방 테러에 대비한 산소 공급 장치와 화재 진압장비가 들어 있다.

⑦연료통:총격을 받아도 폭발하지 않는다.

⑧뒷좌석:4명 자리가 있으며 운전석과 격리할 수 있는 칸막이가 설치됐다. 단 이 칸막이는 오바마만 작동할 수 있다. 뒷좌석 유리는 전보다 크게 만들었다.

⑨문짝:20㎝ 두께에 보잉 757 조종석 문과 같은 무게.

⑩운전자:미 중앙정보국(CIA)에서 특수훈련 받은 요원.

⑪운전석 유리:15㎜ 두께로 이 차에 달린 창 중 유일하게 열린다. 운전자가 통행료를 내거나 경호요원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8㎝ 정도만 열 수 있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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