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12언더파 선두 - 바이런넬슨클래식골프대회 2라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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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골프천재'타이거 우즈(21)가 17일 텍사스주 어빙의 코튼우드GC(파70.34-36)에서 벌어진 바이런넬슨클래식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이틀연속 64타를 기록,합계 12언더파 1백28타로 리 린커(미국)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2번홀부터 잇따라 4개의 줄버디를 엮어낸데 이어 8번홀에서도 약 2.7짜리 버디퍼팅을 추가하며 전반을 5언더파 29타로 마감,선두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기없이 5개의 버디로 전반을 마친 우즈는 10,11번홀에서 또 다시 연속버디를 잡아'무보기'행진을 이어갔다.버디 4개만 추가하면 1라운드 최소타수기록(59타)과 타이를 이룰 수 있는 기세.그러나 나머지 7개홀에서 1오버파에 그쳐 알 가이버거(77년)와 칩 벡(91년)이 수립한 18홀 최소타수 기록경신에는 실패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를 5번밖에 사용하지 않았다.벙커와 도그레그홀이 많았기 때문.우즈는 4번홀에서 7 퍼팅을 버디로 연결시킨 것을 비롯,전반 9홀을 11개의 퍼팅으로 마감하는 탁월한 퍼팅감각을 발휘했다.

7개홀은 1퍼트로 마무리한 셈.그러나 잘 들어가던 퍼팅이 막판에 흔들리며 마지막 7개홀에서는 13개의 퍼팅을 했다.

우즈와 공동선두를 이룬 선수는 무명 리 리커.도랄라이더오픈 28위가 올해 최고성적인 리커는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줄버디를 잡는 막판선전으로 공동선두가 됐다.

1라운드에서 63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던 짐 퓨릭은 67타에 그쳐 합계 10언더파 1백30타로 폴 스탠코스키와 함께 공동 4위로 밀렸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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