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우수학생 특별입학 - 대학입시 이색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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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토플(TOEFL) 또는 토익(TOEIC)성적이 우수하면 수능시험을 보지 않고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사회봉사에 기여한 자,고시 1차합격자를 뽑는 대학도 있다.출신고교장 추천을 받아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눈에 띄게 많다.프로기사를 비롯해 바둑 잘 두는 사람이 갈 수 있는 대학이 세곳이나 된다.

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대학의 독자(獨自)적 기준에 의한 전형방법이 더욱 다양해지고 특기자 전형의 대상과 실시대학이 확대되는등 색다른 선발방식이 많아 수험생들의 눈길을 끈다.

◇독자 기준 전형=한양대는 사회봉사에 기여한 학생으로 사회봉사 관련 수상경력이 있거나 기관장 또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10명을 뽑는'사회봉사자 전형'을 실시한다.

배재대도 사회봉사 우수학생 10명을 학교장 추천으로 뽑는다.

경희대는 98학년도 입시일 기준(97년 11월)으로 최근 2년이내 토플성적이 5백20점이상이거나 토익성적이 7백60점이상인 학생을 토플.토익성적 70%,논술 20%,면접 10%로 61명을 선발하는'국제화 추진전형'을 도입한다. 숙명여대는 98년 2월 졸업예정자중 고교 학생회 회장 또는 부회장 출신 학생으로 수능 계열별 상위 10%이내인 학생 15명을 선발한다.인제대는 수능성적 계열 상위 50%이내에 드는 학생이 자기추천을 해오면 면접만으로 95명을 뽑는다.

광주여대.동신대는 교육감등 기관장 뿐만 아니라 출신고교장이 수여한 선행.봉사.공로상등을 수상한 학생도 학교장 추천을 통해 뽑는다. 덕성여대는 성적 뿐만 아니라 폭넓은 교양과 인격및 책임감이 있어 훌륭한 인간으로서의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학교장 추천과 자기추천서.면접및 내신성적을 통해 38명을 선발한다.

서울대는 출신고교장 추천으로 4백91명을 선발키로 하고 학과별 배분 인원수와 최적학력기준등 세부사항을 마련중이다.

중앙대는 사법.행정.외무.입법.기술고시및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 3명을 모집한다.

이화여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산업체 부설학교.방통고등 비정규학교에 다니면서 산업체 동일직장에서 2년이상 근무한 사람 5명을 산업체추천 전형으로 뽑는다.

◇특기자 전형=97학년 입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바둑 특기자를 선발한 경기대는 이번에도 한국기원소속 프로기사로 수능성적 60점이상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특기자를 선발한다.

경희대는 프로기사외에 아마추어 기사로서 세계대회 또는 전국규모 대회에서 최근 3년(97년 12월 기준)동안 5위안에 입상한 사람(수능 60점이상)을,명지대는 프로기사및 대학측이 선정한 전국바둑대회 3위이내 입상자(수능 80점 이상)를 바둑특기자로 모집한다.

경희대는 또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를 체육특기자로 뽑는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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