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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유산 후에도 조리는 필요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인공유산인 낙태는 비윤리적인 행위로서 사회적으로 비난 받고 있다. 그러나 여성권이 성장하면서 여성의 선택권이냐 태아 살인이냐라는 측면에서 논쟁 또한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에 따라 여자들이 힘들지만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임신중절 수술을 하였다면 몸을 어떻게 관리 해야지 후유증이 남지 않는지에 대해서 아름다운여성한의원 이종훈 원장을 통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이런 거센 논쟁 가운데 인공유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수술 사실을 드러내지 못하고 자신의 몸을 방치하고 있다. 실제로 인공유산의 경험자중 유산후유증으로 20.9%가 요통, 복통, 빈혈, 성교 시 불편감 등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자료도 있다.

한해 신생아출산이 60만명 정도라면 인공유산수술건수는 100만 이상으로 추정되는 현실 속에서 여성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 습관성유산 및 불임으로 까지 확대될 수 있다.

유산(소파수술)은 단지 태아만 제거되는 것이 아니다.
인위적인 제거로 인해 자궁손상으로 인해 자궁 경부 무력증, 유산, 자궁외임신, 배란장애, 자궁근종 과 같은 자궁내질환 등 부작용과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유산이 잦아지게 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치 않는 임신이라는 이유로 유산을 했지만 정작 임신을 원할 때는 아이를 가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인공 유산 후에는 1~2주간 오로가 생길 수 있다.
오로란 피부에 난 상처가 붉은색이었다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회복하듯이 자궁 내막의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갈색의 분비물이 모여 나오는 것이다. 간혹 조리를 잘못하거나 배에 강한 자극을 주게 되면 갈색에서 다시 붉은색을 띄며 선지 같은 진한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오로 외에 자율신경 실조로 인한 산후풍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등에서 식은 땀이 흐르기도 하고, 머리나 팔에 찬바람이 들어오는 느낌이 나며 몸에 한기를 느낀다. 또 반대로 가슴에서 갑자기 열기가 올라오기도 한다.

아무리 초기 인공 유산이라도 만삭에 의한 출산과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의 조리가 필요하다.
차가운 바다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차가운 물로 목욕을 한다든가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일 등은 출산 후와 같이 반드시 피해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만삭의 출산인 경우에는 전신 관절에 통증이 오는 산후풍이 생길 수 있지만 인공 유산인 경우에는 자율 신경 실조에 의한 수족냉증이나 몸이 시린 증상이나 열감(熱疳), 바람이 몸에 들어오는 증상들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출산 직후 모유수유를 하지 않기 때문에 40주 동안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한 관절형 산후 풍이 쉽게 생기지 않는다.

목욕은 1주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목욕을 할 때에도 따뜻한 물로 간단하게 샤워만 하는 것이 좋으며, 목욕 시 찬 바람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우나를 간다거나 심하게 목욕을 오랫동안 하면 체력저하로 인해 어지러움이나 수술 한곳에 세균침입으로 더욱 악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성관계 또한 2주 후에 가능하다.
유산 후 첫 월경을 한 다음에 더 안전하다. 월경 후에는 정상적인 임신이 가능하지만 습관성유산을 예방 위해 3개월까지는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인공유산 후에는 자궁 기능 이상, 자율 신경 실조 증상과 어혈 잔여 여부, 몸에 부종이 생기는지 등을 검사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능한 다음 생리 전까지 4주 정도의 기간을 갖고 병원 치료를 통해 자궁의 기능과 몸을 완벽하게 회복시켜야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10대의 임신중절수술(중정수술)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여성의 절반 정도가 인생에 한 번은 인공 유산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유산도 몸조리에 신경을 써야지만 후유증에서 시달리는 부분이 적다. 그에 비해 인공수술을 받은 여성들은 수술 후 죄책감과 우울증, 빠른 일상 생활의 복귀로 인해 제대로 치료와 조리를 하지 못한다.

이는 악순환이 되어 몸을 더 망가지게 하고, 생리불순이나 조기폐경 등 심한 후유증으로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두번 다시 몸을 망가지게 하는 일이 안 생기도록 올바른 성교육과 함께 남성이나 여성 모두 서로 조심해야 하며 반드시 인공유산 후에도 정확한 조리를 해줄 것을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이종훈 원장은 당부한다.

■ 자료제공: 아름다운 여성한의원 대표원장 이종훈
■ 홈페이지: www.beautywoman.kr
■ 산후상담: 1544-7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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