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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주춤…6개월 만에 내림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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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소비자 물가가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5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 4월에 비해 0.1%로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 물가가 전월에 비해 내린 것은 지난해 11월(-0.2%)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5월에 비해서도 3.3% 오르는 데 그쳐 물가가 최근의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올 목표치인 3%대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제철을 맞아 채소류 등의 출하가 늘어나면서 농축수산물 값이 1.7%나 떨어져 유류 등 공산품과 서비스 요금의 상승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물품만 추려 산출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했지만 지난해 5월에 비해선 4.6%나 올랐다.

특히 각종 학교 납입금(국.공립대 11.7%, 유치원 8.4%)과 입시 학원비(4.5%), 하수도료(21.7%)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개인 서비스 물가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아직 물가 하락세를 체감하기 어려운 이유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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