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직장인 삼강오륜'운동 전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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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명퇴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우린 끄떡없습니다.왜냐하면 직장인 삼강오륜(三强五倫)으로 무장했기 때문입니다.”

21세기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퍼스트(FIRST) 21'경영혁신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그 실천 전략의 하나로 이달부터'직장인 삼강오륜'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다.

'직장인 삼강오륜'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직장인의 기본적인 능력과 자세를 제시한 것.

삼강은 ▶어강(語强)-외국어 하나는 똑소리 나게 한다 ▶전강(電强)-컴퓨터와 정보처리는 마음대로 척척 다룬다 ▶수강(數强)-회계보고서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개미와 베짱이의 차이를 가름하는'성실'▶일류가 되기 위한'도전'▶역할을 다한 뒤에 권리를 주장하는'책임'▶독불장군의 외로움을 벗는'화합'▶괸물로 썩지 않으려는'창의'등을 오륜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2,3월에도 직장인으로서 문제가 되는 사고방식과 해서는 안될 행동을'신(新)팔불출'로 제시,사원들의 각성을 촉구한 바 있다.

잘못된 직원의 표본으로 제시한 신팔불출은 ▶내용은 못보고 토씨만 고치는 관리자 ▶상사의 잘못된 점을 따라하는 직원 ▶일은 피하면서 봉급만 불평하는 사원 ▶스스로 찾아 하지 못하고 떠먹여주기를 바라는 사원등이다.또한 ▶깨끗하고 장수

만 많은 문서를 고집하는 사원 ▶2,3차를 부르짖으며 밤에만 생기있는 사원 ▶일년 열두달 책 한권 안보는 사원 ▶늘 회사를 욕하면서 사표는 절대 안쓰는 사원도 신팔불출로 예시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관계자는 “명예퇴직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돼있는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모럴을 제시하기 위해서 이같은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며“많은 사원들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반응들이 좋다”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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