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 옛 도심권 재개발사업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제주도는 제주시의 옛 도심권 45만3200㎡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재개발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재정비촉진지구는 제주시 일도1동과 삼도2동, 건입동 일원이다. 남~북 방향으로는 관덕로와 탑동매립지 경계도로 사이, 동~서로는 제주시 산지천과 병문천 복개도로 사이 구간이다.

도는 제주시 옛 도심이 노후되고 쇠퇴하면서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자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재정비계획안을 만들어 최근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도는 내년 1월 14억5000만원을 들여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 내년 8월 용역이 나오면 2010년부터 본격적인 재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용역은 ▶토지이용계획과 인구 및 주택 수용계획 ▶용도지역·지구 변경계획 ▶공원·녹지·환경·경관·교통·교육·문화·복지 등의 기반시설 설치 및 비용부담 계획 등을 제시하게 된다.

옛 도심지역은 일제시대부터 1970년대 말까지 제주시의 대표적인 상권을 형성했으나 현재는 주민등록 인구가 5800여명으로 신제주로 부르는 제주시 연동지역 인구 3만9000여명의 14%에 불과할 정도로 인구 유출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