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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마이크로소프트 前사장 유승삼씨,벤처기업 육성 전도사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난해 10월 돌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 사장 자리를 떠난 유승삼(柳承三.47.사진)씨가 벤처기업 전도사(?)로 변신,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그는 미국 벤처기업의'바이블'로 대접받는 마케팅서적을 번역 출간하는 한편 벤처기

업 컨설팅.대학강의등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15일 출간된 그의 번역서'벤처 마케팅'(세종서적.원제 Crossing The Chasm)은 마케팅이론및 실전(實戰)서.

올리베티대 교수이자 캐즘그룹 회장인 조프리 A 무어가 쓴 이 책은 초기시장과 주류(主流)시장 사이의 깊은 골(캐즘)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벤처기업들이 역경을 뛰어넘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는 이 책이 필수교재로 선정된지 오래고 휴렛팩커드.시스코시스템등 세계적인 정보통신회사들은 책 내용을 토대로 경영기법을 정착시키기도 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과학기술정책 수립에 캐즘이론과 방법론

을 활용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4월부터 번역에 착수,1년만에 결실을 보았다”는 柳씨는“이 책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들이 캐즘의 존재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테크노MBA과정의 대우교수로 출강,하이테크 마케팅을 강의하며 벤처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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