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단체장 보선] 북구청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4.15총선 때처럼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프리미엄'이 그만큼 강한 곳이다.

이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한나라당 후보를 견제하고 있다.

한편으론 북구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낙후된 곳이어서 '북구 발전'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공천경쟁에서 11명을 따돌리고 한나라당 후보가 된 이종화 후보측은 "아직 분위기를 모르겠다"는 반응. 총선에 이은 단체장 선거에서도 '싹쓸이냐'는 비판적 여론을 경계하는 눈치다.

21년간의 행정경험과 능력론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안경욱 후보는 '힘있는 여당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개발에 대한 주민욕구가 크다는 점을 파고 드는 것이다.

한편으론 "한나라당 후보가 인지도가 낮은 공직자 출신인데도 지역주의 프리미엄으로 총선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걱정하고 있다. 이의 극복을 위해 투표율 높이기 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6,17대 총선 때 북구을과 갑구에서 각각 출마한 장갑호 후보는 높아진 인지도가 표로 연결되고 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투표하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문희갑 전 시장의 정책특별보좌역 출신인 박인환후보는 인물.능력론을 내세우며 문화. 산업복합단지 조성 등을 약속하고 있다.

15대째 북구에 사는 토박이라고 밝힌 양태근 후보는 31년 간의 공직 경험을 살려 고향을 '교육과 취업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주택건설업체 대표이자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이석중 후보는 "시.구의원들의 지지 등으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고 자부한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