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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 괜찮지만 손잡는 것은 피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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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 괜찮지만 손잡는 것은 피해라'

감기에 걸린 애인과 데이트를 즐길 때 참고해야 할 조언이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약대 오웬 헨들리 박사는 콧물을 통해 전염되는 감기 바이러스가 침에는 들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감기는 100종이 넘는 형태를 띠는 리노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된다.

헨들리 박사에 따르면 입과 목에 분포되어 있는 상피조직은 코의 내부조직과 다르기 때문에 코에서 발생된 감기 바이러스가 환경이 상이한 입안에 살 수 없고 입을 통해서 전염되지 않는다.

따라서 손을 잡지 않고 애인과 키스만 했다면 감기를 옮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또 감기는 공기중에 퍼지지 않고 재채기와 기침을 통해서도 3피트이상은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방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감기에 전염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신 감기는 주로 눈과 코를 통해서 전염된다. 우리는 한 시간에도 수차례 자신의 코와 눈을 만진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의 이동경로는 감기환자와 신체접촉 특히 손가락을 통해 전달되어 문고리, 전화기, 주방용 조리대를 오염시키고 이때 이동한 감기 바이러스는 새로운 대상을 찾기전 적어도 하루를 버틸수있다.

따라서 감기에 걸린 사람과는 악수를 하지 않는 게 좋다. 또 감기에 걸린 사람은 코를 푼 휴지를 자신이 버리고 타인의 손을 잡지 않는 게 예의라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가족 중에 누구 한사람이 감기에 걸려 온 가족이 전염됐다 하더라도 동일한 종류의 감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다음 사람에게 전달되었을 때는 새로운 바이러스로 변형되는 것이 감기 바이러스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안타갑게도 감기를 발병시키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감기를 완전히 퇴치할 예방접종은 없다. 손을 항상 청결하게 하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또 소금물로 입과 코속을 행구는 것도 감기예방과 증세를 약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감기에 걸린 사람은 소매에 코를 닦는 경우가 많으니 감기환자가 입었던 옷을 만지지않는 것도 감기를 피하는 한 방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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