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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당직개편>박관용 신한국당 신임 사무총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박관용(朴寬用)신임사무총장은 15일“위로는 총재와 대표의 뜻에 순종하고 아래로부터의 요구를 잘 수용해 당의 화합에 힘쓰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金대통령의 초기 개혁작업에 깊이 관여한 합리적 성격의 5선의원.청와대 시절 초기에는 金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으나 김현철(金賢哲)씨 문제를 金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로 인해 현철씨가 꾸중을 들은 뒤부터

입지가 어려워졌다.

3당합당 때 金대통령을 따랐다.전직 장.차관 모임인 마포포럼과 청와대비서실 출신의원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어 나름대로 세력도 있다.

-소감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는 상황에 대해 문민정부 출범후 책임있는 자리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고통과 함께 책임을 느낀다.총장직을 권유받고 괴로웠다.오늘 아침 총재와 대표로부터 수차례 요청받고 운명이라 생각하고 수락했다.”

-가장 시급히 해야할 일이 뭐라 생각하나.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르고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경선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닌 룰을 잘 만들어 새 후보를 선출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현철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이미 대통령께서 담화문등을 통해 언급하지 않았는가.당 대표도 취임인사에서 기준이 될만한 말을 했다.그런 범주내에서 처리될 것이다.”

-민주계이면서도 이회창(李會昌)대표와 가깝다는 이유로 민주계 일부에선 비판의 소리도 있는데.

“이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처음 듣는다.대통령비서실장 때 국무총리로 함께 일한 것등을 두고 그런 얘기를 하는 것같은데 공식적인 이유를 벗어나 사사로운 만남은 전혀 없었다.”

부인 정순자(鄭順子.54)씨와 1남1녀.▶부산(59)▶동아대 정치학과▶청와대비서실장▶국회통일외무위원장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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