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력 레이저 샤워 요법’ 아토피 증상 줄이는 데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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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환자를 괴롭히는 가려움증과 습진. 이렇게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하는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줄이는 데 저출력 레이저 샤워요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올 9월부터 3개월간 108명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저출력 레이저와 백렴·마치현을 주재료로 한 한약을 처방한 결과, 경증 65명은 81%, 몸통과 안면부 등 4곳 이상 아토피가 진행된 중증 환자 43명은 70%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혈액검사 결과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항진됐을 때 나타나는 총 IgE는 중증의 경우 치료 전 656.2IU/ml에서 354.5 IU/ml, 경증은 치료 전 322.5IU/ml에서 156.3 IU/ml로 떨어졌다.

또 알레르기가 있을 때 나타나는 백혈구인 호산구도 경증은 평균 9.5%에서 5.2%(정상치는 7 이하)로, 중증은 12.3%에서 6.8%로 낮아졌다(정상 수치 7 이하).

저출력 레이저는 1970년대 헝가리 메스터 박사에 의해 셍체 활성효과가 밝혀져 혈액 순환 개선과 신진대사 촉진, 세포 재생을 위한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엠-라이트’는 종래 5∼6개 레이저 빛을 144개(파장 655㎚ 80개, 780㎚ 64개)로 늘린 상태에서 동시에 조사할 수 있어 ‘레이저 샤워’로 불린다.

이번 조사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칸디다곰팡이·고양이털·꽃가루 순으로 많았고, 음식으로는 치즈·쇠고기·우유·밀가루 순이었다. 원인이 된 꽃가루는 돼지풀·쑥·향미풀(메밀)·플라타나스·삼나무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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