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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웰빙 과자 시장 먹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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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오리온이 또 웰빙 컨셉트의 과자 브랜드를 내놨다. 퓨전 레스토랑 마켓오(Market O)와 손잡고 개발한 ‘마켓오’다. 이 회사 김상우 사장은 11일 서울 논현동 파머스베니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과자를 못 믿겠다는 소비자들이 느는 만큼 차별화 전략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 3월 영양성분을 강화한 과자 브랜드 ‘닥터유프로젝트’도 론칭했다.

이날 선보인 마켓오 과자는 워터크래커·브레드칩·리얼브라우니·감자프로마즈 등 모두 네 가지. 착색료·팽창제·산도조절제 등 합성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 원재료는 국내산이나 미국·호주 등 선진국에서 들여왔다. 최근 논란이 된 중국산 원재료를 일절 쓰지 않았다는 것. 또 이스트 같은 팽창제 대신 천연 발효 기법을 사용했다. 김 사장은 “일반 과자는 합성 첨가물·원재료 등이 보통 20~30가지씩 들어간다. 마켓오의 모든 과자는 10여 가지 안팎의 천연 재료로만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의 멜라민 파동으로 프리미엄 과자 시장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닥터유프로젝트의 매출은 9개월 만에 300억원을 넘어섰다. 김 사장은 “마켓오 브랜드로 내년에 400억~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 프리미엄 과자 매출을 1000억원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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